글
페르세 폴리스에서 만난 화장실 표식
히잡을 쓴 여인 참 귀엽다.
이란에서는 다 이렇게 써야하냐고?
맞다.
화장실 안내양도 쓴다. :)
이란 여성들은 모두들 히잡을 즐겨 쓰는 것일까?
정말 재미있었던 것은 이란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히잡을 쓴 여자들이 몇명만 있었는데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다 쓰다니...
외국사람이어서 아니라 대부분이 이란 사람이었는데도...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이란 비행기에 탔을때 사람들을 또 관찰했는데
타자마자 벗더라.
히잡은 정말 사람들의 신앙심때문에 쓰기도 하지만 그사람들은 아주 일부인 것같다.
이란 시내에 나가보면 거의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은 히잡을 거의 머리끝에만 걸치고 날라리?처럼 다닌다.
그리고 다른 중동국가보다 훨씬 히잡이 디자인이 다양하고 예쁜것이 많다.
페르시아 문화를 이어받은 종족이라 문화적인 욕구가 높은 민족이라는 생각도 든다.
히잡은 정말 어떤 사람들에게는 벗고 싶은 존재이면서도 제한된 사회 율법속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있는대로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타협되는 곳인 것 같다.
1970년대 이란의 공원에서 젊은이들의 모습
1979년 호메이니 이란혁명 이전 팔레비 왕의 집권 시절에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도 많이 입고 아주 자유로워서 마치 미국의 젊은이들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정말 별로 되지 않은 일인 것이다.) 호메이니가 정권을 장악한 뒤로는 여성이 외출할 때 머리를 가리고 긴 코트를 입는 것이 의무화됐다. 그럼에도 현재 이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히잡 착용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란 여행을 갈 때 외국인이어도 꼭 히잡을 써야한다. 히잡을 쓸 때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히잡은 말이 히잡이지 그냥 스카프이다. 넓고 긴 스카프를 세로로 길게 반을 접어 머리에 중앙에 쓰고 양쪽의 긴 자락을 어깨에 넘기면 된다. 그런데 잘 벗겨진다. 그래서 이란 여성들은 어떻게 쓰냐. 머리를 정수리 부분정도까지 올려 묶는다. 똥머리를 하면 더 쉽다. 아니면 아주 갈비뼈처럼 생긴 왕삔으로 머리를 묶어서 찝으면 아무리 벗겨지려고 해도 그 끝에서 걸린다. 따로 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왕이면 매끄러운 천이 아니라 모나 까끌까끌한 편인 면이 쓰기는 더 좋다.
무엇보다도 이란 여성들이 타 국가에 비해 도보 횡단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아무래도 히잡이 시야를 가리는 것도 한몫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한국에서 히잡쓴 여성들을 볼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내가 쓰고 돌아다녀보니 그들이 느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섭다는 생각은 다 날아가버리고 히잡을 어떻게 쓰면 예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날 보며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구나 싶다.
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gametv123?Redirect=Log&logNo=1201697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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