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밀월일기
출판사:복있는 사람
지은이: 박총, 그림: 김종민
박총을 알게 된 것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이라는 강의에서 였다
15분동안 연사의 강의가 주로 인문학 주제로 이루어 지는데 우리의 관점을 열어주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안정지향적인 한국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하다.
http://blog.naver.com/roycho?Redirect=Log&logNo=150146495922 (이곳에 들어가면 박총의 세바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밀월일기 책은 일러스트가 참 예쁘다. 그리고 박총이 없는 시절 아내와 결혼하여 아이를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아내를 향한 달달한 사랑 고백이 일품이다. 보통은 이책을 여자들이 읽고 내 남친 혹은 남편과 비교함으로써 화가나게 하는 위험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박총의 아내되시는 분이 참 너무나 곱고 예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꺾어다 주는 들꽃에, 꽃 한송이에 감사하며 웃어줄 수 있는 아내가 얼마나 있단 말인가. 과연 아내들은 남편이 이렇게 돈을 못벌고 좁은 집에 살면 그 남편의 달달한 말이 정말 귓가에 들릴까? 아니, 어쩌면 결혼 조차도 미루거나 안했을 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결혼생활에서 사랑이 제일 중요하고 대화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만 이 아내가 참 위대해 보이는 자체가 나도 어쩔 수 없는 세상의 논리대로 살아가기 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예비남편이 읽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예비신부라면 아내의 입장에서 읽어보고 내가 무엇을 위해 결혼 하는 것인지 새롭게 나를 비추어 보는 좋은 도구가 되리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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