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옷짓기

【미싱을 이용한 옷짓기】아동용 시원한 핀턱 린넨 원피스

소리없이 2013. 5. 30. 17:31

 

 

 

 

 

 

 

 

 

시원한 카라 핀턱 린넨 원피스

 

 

 

 

동생이 자취할 때 쓰던 리넨천이 굉장히 양이 많아서 만들어 봤습니다.

중간에 핀턱을 주고

아이보리라 너무 밋밋해서 카라와 소매를 시원한 체크 거즈 천을 대었습니다.

옷이 확 사네요^^

 

늘 원피스 만들때마다 주름 넣는 것이 큰 숙제 입니다. 주름을 넣는 것 까지는 또 괜찮다 해도 상의랑 연결하는 과정에서 핀 꽂는 것이 굉장히 귀찮지만, 곧있으면 완성된다는 기쁨으로 버팁니다.

 

카라에 넣은 체크 거즈천은 저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직장을 구하러 이곳저곳 전전하며 고시원에서 살 때 스트레스 풀고 싶은 마음에 한마를 사서 냉장고 벽에 걸어놓아서 보았습니다. 좁은 고시원 방에서 그천은 밝은 기운을 불러 일으키면서 하고 싶은 일을 꿈꾸는 도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이 옷 카라에 달게 되네요.

 

이옷을 누가 입을 지는 모르겠지만, 생명 없는 것에 생명을 주고 기쁨을 주는 옷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