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달 공연 후기】SK 텔레콤 메가박스, 가능성의 상자 라이브박스 vol.5 두번째달 공연 후기
SK 텔레콤 메가박스, 가능성의 상자 라이브박스 vol.5
2013. 3. 21 두번째달 공연 후기
제가 이 공연을 가게된 시작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광고를 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제가 양귀비꽃을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 두번째 달의 공연이라니!!!
근데 어째 좀 신기합니다. 왜 메가박스에서 공연을 할까?
궁금하기도 신기하기도 한 마음에 열어봅니다.
보니까 facebook 에서도 무료초대 이벤트도 하고 SK텔레콤 들어가서 기대평을 남기면 무료로 볼수 있다고 하는데
어째 안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표를 사기로 합니다.
감사하게도 통신사가 sk T 멤버십인 경우는 50% 할인을 !!!
30,000원짜리 공연을 15,000에 볼 수 있어서 좋네요
그렇지만 공연이 왠지 짧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훌륭한 밴드인 두번째 달을 넘 싸게 보는 것 같아서 어째 미안한 맘도 드네요.
티켓을 사는 것은 영화관에서 예매하는 방법이랑 똑같이 했어요.
메가박스에 인터넷 예매~
전 일산에서 사는 관계로 경의선을 타고 신촌역에 왔더니
오 바로 메가박스가 바로 옆에 있어서 참 좋더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오요!
어쿠스틱 기타 (우크렐레)가 간절히 되길 바랬지만 ㅠ T 쿠폰 만원짜리에 감사할 수 밖에
먼저 예매한 영화표(티켓박스에서 수령)와 신분증을 가지고 라이브 박스 이벤트 티켓 배부처로 갑니다.
여기서 공연 공짜 당첨 된사람들도 여기서 받더군요
영화관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재클린 파이 5,000원 할인권도 받고 시식 미니 파이도 받았어요^^
기념으로 표도 한번 찍고^^
공연은 8시 10분 정도에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그전에 했던 가능성의 상자 공연 후기 영상과 sk 광고 영상이 막 흘러갑니다.
전 연주전에 빈 의자를 보면 가슴이 두근 거려요.
뭐랄까 연주를 하기 직전의 떨리는 연주자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네요.
우와!!드디어 두번째 달 멤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최진경씨 입니다. 건반, 아코디언, 멜로디언을 선율을 정말 어쿠스틱하면서 개성있게 뽑아내시는게 참 좋아요. 바이올린을 하시는 조윤정씨도 탱고주법으로 미끄러지는 연주를 하실때 참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연주하는 사람을 보기는 드문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오리엔 탱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듀오로 연주하시는 분 공연 갔었는데 그때 이후로 매력에 빠졌지요. 박진우씨의 통없는 베이스 연주하시는 백선열 드러머는 간드러지게 완급 조절하면서 밴드에 호흡을 조절하시는게 참 인상적입니다. 퍼커션 소리도 참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얼음연못을 작곡하신 박진우씨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공연에서 김현보씨가 주로 소개를 해주시고 진행해주셨는데 여러 민속악기를 번갈아가면서 바꾸어 연주해주셨어요.
여러 민속 악기를 한 밴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져 하나로 연주하는 밴드는 두번째 달이 최고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로트 같은 비기춤 ㅋ
윤은혜가 확 떳던 궁ost에 삽입한 곡도 들려주시고
공연중에 동영상을 찍으면 몰입을 할 수가 없어서 김동률의 포유에 나온 궁 ost를 첨부합니다.^^
마지막 곡은 the boy from wonderland 라는 곡이었습니다.
엔딩으로 영화자막처럼 올라가도록 한 영상에 이 음악이 똑같이 오버랩 되서 깜짝 놀랐어요^^
찍은 동영상이 없어서 김동률 포유에 올라온 동영상을 첨부해봅니다.^^
싸인을 받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들 인상이 굉장히 순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최진경씨 오밀조밀하게 생기셔서 넘 예쁘셨어요. 멀리서는 몰랐었는데...ㅋ
싸인을 언젠가 꼭 받고 싶었는데 다 받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어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아이패드 뒷면에~!!^^
가능성의 상자를 통해 영화관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조금더 좋은 무대가 되기위해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뒤에 영상이 좀더 천천히 흐르거나 노래에 맞는 영상 사진이 더 준비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곡 이름이 뒤에 떠있으면 곡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더 몰입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연주시간이 일반 공연시간보다 넘 짧아서 곡 설명하기도 넘 아깝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공연을 영화관에서 한다는 발상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들이 진땀을 뺄 것 같긴하지만요. 연주자들에게 무대가 좁아보이긴 했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듣는 음원은 좋았습니다. 연주자에게 좀더 싸게 영화관이 대여가 된다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지 영화관으로 좋은 음악을보러 가고싶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해주신 가능성의 상자님께 감사합니다./